개봉작 브리핑

추석 대 결전을 마친 10월 셋째 주, 누가 웃을까요.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와 박기형 감독의 ‘폭력 서클’이 나란히 개봉합니다. 500만 관객을 동원한 ‘타짜’ 이후 새로운 흥행 왕관을 노리는 한국영화는 하필 둘 다 폭력에 관한 드라마네요. 고유의 개성과 재능으로 인정 받은 감독들인 만큼, 대중은 어느 정도로 환호할 지 궁금합니다.
‘세계’는 올해 ‘스틸라이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중국 감독 지아장커의 작품. 영화제 수상작품이 갈수록 대중과 멀어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근대화를 겪는 중국 젊은이들의 불안한 내면을 엿볼 수 있는 수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