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신한류' 신호탄

꽃미남은 일본서도 통했다. 영화 '왕의 남자'의 이준기가 일본 열도를 집어삼켰다. 제19회 도쿄국제영화제(10월 21~29일)에서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다. 특히 21일 일본 도쿄 록폰기힐스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는 이준기를 위한 자리였다. 영화 '왕의 남자'가 영화제에 초대받아 이준익 감독과 함께 도쿄를 방문한 이준기는 팬들의 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신한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일본 언론 또한 찬사를 쏟아냈다. 영자 신문 '재팬 타임스'는 22일 '이번 도쿄영화제에 한국 영화 10편이 초대받았다. 이 중 '왕의 남자'의 이준기가 가장 큰 박수와 함성을 받으며 최고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의 스포츠 신문들도 영화제에 참석한 이준기와 이준익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준기는 현재 교토에서 일본배우 미야자키 아오이와 함께 한일 합작영화 '첫눈'을 촬영중이어서 이러한 '신한류 바람'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뿐이 아니다. 국내에서도 이준기는 절정의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인터넷을 통해 선보인 '이준기의 1인4색 미니드라마'가 공개된 지 열흘 만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5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1인4색 미니드라마는 '애니콜 Fx폰'을 소재로 한 동영상 콘텐츠. 이준기의 1인4색은 '한 남자 대학생이 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도서관, 헬스클럽, 미술관 등의 장소에서 애니콜 Fx폰의 첨단 기능들을 활용한다'는 내용의 50초짜리 미니드라마 4편으로 구성돼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