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타짜'가 한국 영화 흥행 톱 10에 진입했다.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개봉한 '타짜'가 개봉 26일 만인 22일 568만명을 기록했다.
'타짜'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는 "23일 오전 잠정 집계 결과 22일까지 568만명이 극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타짜'는 한국 영화 역대 흥행 랭킹 10위인 '가문의 위기'(566만)의 흥행 기록을 훌쩍 뛰어넘어 당당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이런 기세라면 이번 주중 9위에 올라있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583만명 기록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영화를 본 관객들로부터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배우 김혜수의 재발견, 최동훈 감독의 천재적인 연출 능력 등 최고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타짜'의 기록 행진과 더불어 장진 감독의 신작 '거룩한 계보'(주연 정재영 정준호)도 대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9일 개봉한 '거룩한 계보'는 개봉 4일 만에 61만5000명을 기록하며 지난 주말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타짜'와 같은 날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도 화끈한 입소문을 타며 끈질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150만 고지를 넘어 2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투자ㆍ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는 "꾸준히 예매율 2~3위를 지키고 있어 장기흥행을 노려볼 만하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