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열전중

제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21일 전주 교대 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시작됐다. 23일 4라운드까지 마친 결과 한국 대표 우동하 6단이 룩셈부르크 러시아 네덜란드에 이어 중국 후유칭마저 제압, 유일하게 4연승을 달려 우승이 유력해졌다. 네덜란드의 그뢰넨 6단은 2라운드에서 지난해 일본 세계 아마선수권 챔피언인 일본 히라오카(平岡聰) 8단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각국 대표 66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25일까지 8라운드를 치러 세계 최강자를 가려내게 된다.
이와 별도로 22일 전주교대에서 열린 아시아바둑연맹 창립총회에선 대한아마바둑협회 조건호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지역 13개국 참가 임원들은 2010년 광저우(廣州) 아시안게임 바둑 채택을 목표로 빠른 시일 안에 조직위원회를 구성, 활동을 펴기로 의견을 모았다. 연맹 사무국은 대한바둑협회 사무실에 마련된다. 한편 22일 전주 일원에서는 고누 재현 행사, 풍물 농악단 퍼레이드, 프로 기사 다면기, 이창호 팬 사인회, 바둑인의 밤 등 각종 행사가 펼쳐졌다. 22일부터는 국제 바둑학 학술회의도 시작됐다. 같은 날 전주교대 체육관서 열린 제8회 이창호배에선 조민수 7단이 김호진 5단을 꺾고 일반부를 제패했고 어린이부 A, B조 패권은 박민규(서울 도곡초 6), 김태형(전주 진북초 5) 군에게 각각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