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릴러 '데스노트', 전-후편 나누어 이색 개봉

일본 스릴러 영화 '데스노트'의 이색 개봉 방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달 2일 전편을, 내년 1월 후편을 개봉키로 했다. '데스노트'는 일본 영화사상 처음으로 전ㆍ후편을 동시에 제작한 영화. 그동안 전편의 흥행여부에 따라 후편을 제작하거나 '킬빌', '캐리비안의 해적' 등과 같이 한 편의 작품을 촬영한 후 찍어둔 분량을 상영시간에 맞게 편집해 시리즈로 개봉한 영화는 있었으나 이처럼 제작 초기부터 연속개봉을 염두에 두고 분할 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국내 수입사인 거원시네마는 이와 관련해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편 보고 일본 가자!'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데스노트'를 예매한 관객들 가운데 4명을 추첨, 일본에서 후편을 볼 수 있는 여행권(항공권과 호텔 숙박권 포함)을 증정할 계획이다. 2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만화를 영화화 한 '데스노트'는 인간의 수명을 관리하는 사신의 명부를 놓고 두 천재가 벌이는 두뇌싸움을 다룬 신감각 판타지 스릴러. 일본에선 '다빈치코드'를 밀어내고 4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 홍콩과 대만 등에서도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도 화제의 꽃이 피어오르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