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최철한 4일 GS칼텍스배 결승 돌입
최철한(21)과 이세돌(23) 간의 제11기 GS칼텍스배 도전 5번기 첫판이 4일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벌어진다. 최철한은 작년 10기 때 이창호를 3대2로 제쳐 타이틀을 따냈으며, 이세돌은 올해 도전자 선발리그에서 7전 전승의 맹위 속에 도전권을 획득했다.
동문 선후배 사이기도 한 둘은 새로운 ‘결승전 조합’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현재 진행 중인 바둑왕전 결승 3번기(1국 이세돌 승)와 GS칼텍스배 5번기를 합해 ‘8번기’가 펼쳐지고 있다. 과거 국제대회 결승전서 둘은 2005년 후지쓰배(이세돌)와 중환배(최철한)를 나눠 가졌고, 국내에선 올해 맥심배를 놓고 격돌해 이세돌이 2대1로 이겨 우승한 바 있다. 통산 전적은 이세돌이 11승 8패로 우세.
이세돌은 결승에 올라있는 2개 기전 외에 천원전서도 조한승과 결승을 앞둔 상태다. 기성전 원익배 맥심배 등서도 순항 중이고, 국제 타이틀인 도요타덴소배서도 결승에 올라 2연패 가시권에 들어섰다. 최철한 역시 2개 기전 결승 외에 기성전 원익배 등에서도 호조를 보여 이세돌과의 ‘8번기’가 타이틀 판도 재편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 GS칼텍스배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의 대형 기전으로, 지난해까지는 토너먼트 선수권제 방식으로 거행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