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5연패 탈출했건만…

하위권을 헤매던 전년도 챔프 신성건설이 4위로 도약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가시권에 들어섰다. 또 7위 매일유업은 8위 영남일보와 비기는 바람에 두 팀이 나란히 탈락했다. 신성건설은 지난 주 벌어진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13라운드 한게임과의 대결서 양재호가 리그 첫 승을 올리는 분전 속에 루이나이웨이 목진석 안조영이 승점을 보태 4대0으로 완승했다. 줄곧 선두를 달렸던 한게임은 최근 잇단 부진으로 한국시리즈 직행이 좌절됐다. 매일유업 이창호<사진>는 영남일보 이희성을 상대로 흑 반 집 승, 생애 최다인 5연패(連敗)에 종지부를 찍었으나 팀의 ‘가을 잔치’는 물 건너가 버렸다.
이로써 올해 바둑리그 포스트 시즌은 이번 주의 신성건설(승점 14점) 대 제일화재(13점), 영남일보(9점) 대 파크랜드(14점) 전, 다음 주 열릴 KIXX(25점) 대 월드메르디앙(23점), 매일유업(12점) 대 한게임(22점) 전 등 정규 리그 마지막 14라운드 결과에 따라 희비가 결정나게 됐다. KIXX와 월드메르디앙은 한국시리즈, 한게임은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으며 파크랜드 신성건설 제일화재 3팀이 한 장 남은 4위 자리를 겨냥 중이다. 이창호(매일유업) 최철한(KIXX·이상 11승 2패) 이영구(한게임) 강동윤(파크랜드) 유창혁(월드메르디앙·이상 10승 3패) 등으로 좁혀진 개인 최다승 부문 경쟁도 최종 14라운드서 가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