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드무비' 정우성-차태현, 日여성팬 눈물 닦아주다

정우성과 차태현이 일본 팬들의 눈물을 닦아줬다. 11일 일본 개봉을 앞둔 영화 '새드무비'(감독 권종관, 제작 아이필름)의 프로모션차 최근 일본을 방문한 정우성과 차태현이 기발한 '눈물 닦기' 이벤트를 실시한 것. 이들은 지난 2일 도쿄의 오다이바에서 진행된 시사회 직후 '영화를 관람하고 가장 많이 눈물을 흘린 관객'을 선정, 직접 눈물을 닦아줬다. 감동의 물결이었을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고 한다. 특히 정우성과 차태현은 대표적인 한류스타. 정우성은 최루성 멜로인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주목을 한 몸에 받았고, 차태현도 '엽기적인 그녀' 등 여러 편이 개봉되면서 입지를 굳혀왔다. 이 뿐이 아니다. 이들의 '일본 나들이'에 열도가 떠들썩했다. 1일 도쿄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또 지난 4일 교토에서 열린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주변 교통이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새드무비'의 일본 배급사 관계자는 "이별을 아름답게 표현한 '새드무비'가 일본인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주연 배우 정우성과 차태현에 대한 일본 언론과 관객의 관심이 폭발적이다"고 밝혔다. 한편, '새드무비'는 지난 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 1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차태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로 뽑혔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