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 솔직담백 토크

"노출은 없지만 야해요. 호호."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김사랑이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일어나는 섹스 코미디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감독 김유성,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그녀'로 돌아왔다. 제목이 암시하듯 이번 영화의 초점은 온통 그녀 김사랑에게 맞춰져 있다. 과연 얼마나 벗었을까, 노출은 어느 정도일까에 은근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김사랑은 한마디로 정리를 했다. "노출 자체가 심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무척 야해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재밌고 상상력이 넘쳐요." 첫눈에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다. 박준규, 하석진, 하하, 이혁재 등과 찍으면서 너무 사이좋게 지내서 온통 즐거운 기억밖에 없다. 약간은 민망한 연기(?)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배어 나온다. "재성 역의 박준규씨에게 가벼운 안마를 받는 장면은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이에요. 어려서 한약을 잘못 먹은 탓에 신체 특정 부위의 반응만 과도해진 재성이 그 부분(?)으로 제 등을 안마하는 건데요. 하하. 차마 말 못하겠어요." 이밖에도 영화에는 섹스에 관한 온갖 상상력이 총동원된다. 그 상상만으로도 즐겁고 유쾌하다. "힘들었다면 댄스신 정도요? 한 14시간 동안 춤추는 장면을 찍었는데요. 동작이 격렬해서 무릎이 다 멍들었어요." 댄스신에서는 김사랑의 단련된 몸매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아무리 해도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라 처음엔 힘들었지만 꾸준한 운동으로 지금의 S라인을 만들었다. "S-라인이요? 뭘요. 이전 드라마에서 몸매가 드러나지 않는 옷을 입어서 그랬을 거예요. 그런 모습으로 기억하시다가 이번에 보시니까 두드러져 보이는 거겠죠." 김사랑의 표정엔 웃음이 넘친다. 최근의 노출 논란이 싫지만은 않은 듯 알쏭달쏭한 미소를 머금는다. "글쎄요. 연기로서 즐겁게 봐 주셨으면 해요. 이 모든 게 다 저와 영화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요?"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