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리그 4위… 포스트시즌 진출
제일화재가 극적 뒤집기에 성공하며 ‘가을 잔치’에 막차로 합류했다. 지난주 벌어진 KB국민은행 2006 한국바둑리그 신성건설과의 대결서 제일화재는 김지석 이세돌 송태곤 안달훈이 모조리 승리, 4대0으로 완승했다. 제일화재는 승점 3점을 보태 총 16점으로 정규 리그 4위가 확정됐다.
지난주까지 4위를 달렸던 파크랜드는 영남일보 전서 승리할 경우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2대2로 비기는 바람에 승점 15점에 그쳐 5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최하위가 이미 확정된 영남일보는 1대2로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주자 김형우가 339수의 공방 끝에 흑으로 1집 반을 남겼다. 파크랜드로선 땅을 칠 노릇이었지만, 이틀 전 대국을 마치고 이 대결 결과를 초조히 기다리던 제일화재 선수들은 영남일보의 ‘페어플레이 정신’에 환호했다.
올해 바둑리그는 16일부터 KIXX(현재 1위·승점 25점) 대 월드메르디앙(2위·23점), 매일유업(7위·탈락) 대 한게임(3위·22점) 전을 끝으로 정규리그 14라운드를 모두 마친다. 3·4위 팀은 준플레이 오프를 치러야 하는 반면 1·2위 팀은 각각 한국시리즈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만큼 상위권 3팀 간의 치열한 마지막 승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