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60만명 돌파...주연배우도 인기 급상승

두 천재의 두뇌 싸움을 다룬 일본 스릴러 '데스노트'(감독 가네코 슈스케, 수입 거원시네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일 개봉해 첫 주 35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주 6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원작 만화를 탐독한 청소년 층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서 무려 2100만부가 판매된 대작 만화인 '데스노트'는 국내에서도 2년 연속(2005~2006년) 판매 부수 1위를 기록했다. 이렇다보니 두 주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 또한 뜨겁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과 지적인 매력을 겸비한 후지와라 타츠야(라이토)와 혜성처럼 나타난 신비롭고 독특한 느낌의 마츠야마 켄이치(L)가 인터넷 검색 순위에서 일본 배우 부문 1~2위에 랭크되며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다 후지와라는 조승우, 마츠야마는 강동원과 닮았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발표돼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들은 영화에서 사신 명부인 '데스노트'의 정의를 놓고 치열한 두뇌 싸움을 벌이고 있다. 한편, 2007년 1월 국내 개봉 예정인 '데스노트'의 후편도 이미 흥행 바람을 탔다. '데스노트'는 일본 영화사상 처음으로 전ㆍ후편을 동시에 제작한 영화. 그동안 전편의 흥행여부에 따라 후편을 제작하거나 '킬빌', '캐리비안의 해적' 등과 같이 한 편의 작품을 촬영한 후 찍어둔 분량을 상영시간에 맞게 편집해 시리즈로 개봉한 영화는 있었으나 이처럼 제작 초기부터 연속개봉을 염두에 두고 분할 제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무엇보다 지난 3일 일본에서 먼저 개봉한 후편도 현지에서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