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안방극장 상영도 성공

국민영화 '왕의 남자'가 안방극장에서도 통했다. SBS 창사특집으로 13일 전파를 탄 특선한국영화 '왕의 남자'가 전국 시청률 15.4%(TNS 조사)를 기록한 것. 이 수치가 관심을 끈 것은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사극 '주몽'(MBC)과의 맞대결이었다는 점. 꿈의 시청률인 50%를 넘보는 대작인 만큼 이전에 '주몽'과 맞대결한 작품들은 시청률 면에서 참패를 면치 못했다. 거의 모든 작품이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이날 첫 방송된 현빈 성유리 주연의 '눈의 여왕'(KBS2)도 수려한 영상미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5.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렇기에 스크린에서 1230만 관객을 동원한 '왕의 남자'의 선전이 더욱 눈에 띄었다. 한편, SBS의 한 관계자는 "'왕의 남자'가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다음주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드라마 '눈꽃'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며 기뻐했다. (스포츠조선 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