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수험생 표심 잡기' 총력

'수험생을 잡아라!'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16일 극장가도 대목을 맞았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수험생 표심 잡기'에 안감힘을 쓰고 있다. 다채로운 아이디어들이 눈에 띈다. 먼저 23일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플러쉬'는 이날 오후 9시 서울극장에서 대규모 시사회로 수험생을 맞는다. '고3 수험생들, 이제는 수능 스트레스 날려버리고 88하게(?) 힘내라!'는 취지로 수험생 888명을 대상으로 한 선착순 시사회를 마련했다. 수험표를 가지고 오는 수험생은 동반 1인까지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또 수험생 격려 차원에서 경품도 준비했다. '체리필터'의 17, 18일 공연 티켓을 비롯해 MP3, 화장품 등을 증정할 예정. 고교 졸업 후 첫 출연작인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홍보를 위해 문근영도 나선다. 문근영은 더 많은 수험생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수능시험이 끝난 첫 주말인 18일과 19일 무대 인사를 통해 극장을 찾는 이들을 만날 계획이다. 멀티플렉스관들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선 CGV는 수능 시험이 치러지는 16일부터 수험생을 위해 '수험생 대변신 이벤트, 이젠 나도 대학생' 행사를 펼친다. 19일까지 나흘간 영화를 관람한 모든 수험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외모 변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젠 나도 대학생' 이벤트를 실시한다. 헤어ㆍ메이크업, 의류, 전신케어 등 1인당 100만원씩 총 1000만원 상당의 이용권을 증정하는 행사. 또 1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1000원을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메가박스는 16일부터 12월 25일까지 수험표를 제시하면 '100% 당첨 경품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시네마도 홈페이지에 수험생의 사연을 응모하면 심사를 통해 5명에게 대학 입학 장학금을 지원한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