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다니엘 크레이그-서기 등 해외 유명 배우들 한국행 러시

연말 대목을 맞아 해외 스크린 스타들의 한국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007 시리즈의 새로운 '제임스 본드'로 발탁된 다니엘 크레이그가 12월 21일 '007 카지노 로얄'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다음달 중순 전격 내한한다. '007 카지노 로얄'은 올겨울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시리즈가 시작된 지 벌써 44년째라는 식상함을 뒤로 한채 예상 이외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새로운 본드는 기존의 매끈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약간은 투박한 스타일인데다 금발이어서 이전 작품들과는 여러모로 차이를 두고 있다. 이번엔 크레이그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출신의 섹시 본드걸 카테니라 뮤리노, 마틴 캠벨 감독 등도 함께 방문한다. 홍콩 무비스타 서기(수치)와 적룡(티룽)도 다음달 초 방한한다. 국내영화 '조폭마누라3'에 출연한 두 사람은 12월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작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조폭마누라3'는 홍콩 폭력조직의 후계자 '아령'(서기)이 경쟁조직과의 세력다툼 때문에 한국으로 피신을 와서 한국 조폭 동방파 넘버3인 '기철'(이범수)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펼쳐지는 글로벌 코미디 액션이다. 아시아의 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서기는 뤽 베송이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터'에도 출연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홍콩 조직의 보스로 출연한 적룡은 '영웅본색' 시리즈로 국내팬들에게 낯익은 배우다. '조폭마누라3'는 1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배우 뿐만이 아니다. 할리우드의 액션 판타지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연말 시장을 노리고 아예 전세계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개봉한다. '박물관…'은 1억5000만달러(약 140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됐다. 기발한 상상력과 테크놀로지로 실감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벤 스틸러와 로빈 윌리엄스가 주연했다. 국내 개봉은 12월 21일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