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 영화 '보랏' 때문에 경호원 증원 구설수

할리우드의 금발 글래머 스타 파멜라 앤더슨(사진)이 한 편의 영화 때문에 '오버'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문제의 영화는 이달 초 미국에서 개봉되자마자 싹쓸이 흥행을 하고 있는 '보랏-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문화 빨아들이기'. 더 포스트 크로니클은 20일 "앤더슨이 영화 '보랏'을 본 사람들의 모방 범죄를 우려해 경호원을 늘리는 것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랏'은 선진문화를 담아오는 임무를 가지고 도미한 카자흐스탄의 인기 리포터 보랏(사차 배런 코헨)이 우연히 TV에서 파멜라 앤더슨을 보고 홀딱 반한 후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국을 횡단한다는 내용. 영화속에서 보랏은 앤더슨을 '보쌈'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 펼친다. 워낙 영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앤더슨은 혹시라도 이 영화를 보고 자신을 납치하려는 사람들이 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곧 있을 새로운 '배이워치' 시리즈의 홍보행사 때문에 외부 활동을 꺼리고 있는 앤더슨은 "누구든 나를 납치하려다가는 '그 곳'을 걷어차이게 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앤더슨은 '그래도 영화 때문에 경호원을 늘리는 건 좀 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어떻게든 난 내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며 "경호원 중에는 스나이퍼(저격수)도 있다"고 맞받아쳤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