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브리핑

이 작품을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연기한다면 어떨까. 충무로에서도 가끔 꾸는 상상이지만 마틴 스코세지가 연출한 ‘디파티드’는 홍콩 영화 리메이크의 매력적인 사례 하나를 보여줍니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맷 데이먼의 ‘디파티드’는 양조위와 유덕화의 ‘무간도’에 비해 조금 더 비열하고 조금 더 차갑지만, 피부색이 달라도 변함없는 배신과 복수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그러고보니 김래원이 열연한 ‘해바라기’도 배신과 복수의 누아르군요. 참, ‘삼거리 극장’과 ‘디어 평양’에서는 각각 작은 영화의 펄떡이는 상상력과 소중한 진심을 확인하실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