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여우주연상… 한국 아태영화제 6관왕 석권

제 51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한국이 6개부분을 석권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박흥식 감독의 ‘사랑해,말순씨’의 남자 주인공 이재응과 허진호 감독의 ‘외출’의 여주인공 손예진이 각 남우 주연상과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변희봉이 남우 조연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편집상과 음향효과상도 수상해 3관왕에 올랐다. 단편 영화 부문에서 선지연 감독의 ‘그녀의 핵주먹’이 최우수단편영화상을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50회 아시아 태평양 영화제에서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가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을, 주현이 ‘가족’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통신은 “한국이 지난해에 감독상 등 3관왕을 차지한데 이어 올해도 대부분의 상을 휩쓸었다”며 “한국의 영화산업은 최근 몇년간 세계 영화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의 탈미네 밀라니 감독은 살인범의 탈주를 돕는 이란의 한 과부를 다룬 영화 ‘더 언원티드 우먼’으로 감독상과 최우수작품상,각본상을 받았다. (조선닷컴 inter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