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타이틀 하나 추가요”

이세돌<사진>이 제11기 GS칼텍스배서 우승, 또 하나의 타이틀을 추가했다. 26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도전 5번기 제3국에서 도전자 이세돌 九단은 최철한 九단을 196수 만에 백 불계로 눌러 3대0의 스코어로 타이틀을 탈취했다. 이세돌(23)은 이로써 제25기 바둑왕전 결승 3번기 2연승 포함, 최철한(21)과의 결승서 5연승하며 두 타이틀을 모두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양자 간 통산 전적은 이세돌이 15승 8패로 우세.
지난 2002년 이후 4년 만에 GS칼텍스배 정상에 복귀한 이세돌은 올해 본선 리그를 7전 전승으로 장식한 뒤 도전기 포함, 10연승의 완벽한 우승 기록도 세웠다. 우승 상금 5000만원. 이세돌은 물가정보배와 바둑왕, 맥심배와 국제기전인 도요타덴소배까지 5관왕에 등극, 같은 5관왕인 이창호와 금년 우승 상금 1위를 놓고 치열히 경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