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즈 이제 ‘최후의 한판’

최후의 ‘생존자’는 누구냐. 4개월여를 달려온 2006 한게임배 마스터즈 서바이벌이 29일 원성진 대 박정상 간의 마지막 14라운드를 끝으로 폐막된다. 현재까지 전적은 원성진이 11승 1패, 박정상은 10승 2패. 오후 7시 벌어질 결승서 원성진이 이기면 우승이고, 만약 질 경우엔 같은 자리에서 최후의 한 판을 더 두어 자웅을 가린다. 원성진은 최철한 박정상 등을 연파하다 10라운드 때 김지석에게 유일한 1패를 당했고, 박정상은 최문용 원성진전을 제외한 10국서 전승했다. 김지석 윤준상 윤성현이 3~5위에 랭크되는 등 나머지 출전자들의 순위는 모두 결정됐다. 각자 5분에 30초 1회의 초속기 방식. 결승전은 한게임 사이트와 케이블 바둑TV가 생중계할 예정이다.
만 40세 이하 젊은 기사 105명이 연구 수당을 반납해 만든 이 대회는 총 3패 또는 2연패자를 탈락시키는 독특한 룰로 주목받았다. 상금도 일반 기전의 ‘승자 독식제’를 벗어나 탈락 라운드별로 일정 배분율을 미리 정해 놓은 게 특징. 2라운드 탈락자가 전체 예산(2억원)의 0.4%인 80만원, 9라운드 탈락자는 3.1%인 620만원 하는 식이다. 우승 및 준우승자에겐 각각 10%(2000만원), 6.5%(1300만원)가 배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