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마누라3' 촬영 비화...홍콩정부 고속도로 전면통제 '지원'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감독 조진규, 제작 현진시네마)의 홍콩 촬영 뒷얘기가 공개됐다. 화제 만발이다. 우선 홍콩 명문 조폭가의 딸로 출연한 서기는 수영장과 정원이 딸린 궁궐같은 대저택의 주인이 됐다. 현지 시가로 50억원이 넘는 고급 저택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초 그 저택은 명망있는 기업가가 실제로 거주하는 집이라 촬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제작진의 우려와는 달리 소유주가 선뜻 자신의 저택을 내놓았다. 특히 저택의 소유주는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 영화 '조폭마누라'의 속편이라는 점, 그리고 그 주인공이 홍콩 인기 스타 서기라는 점에서 촬영을 허락해줬다. 아울러 엔딩 장면은 홍콩의 8차선 고속도로를 전면 통제한채 실시됐다.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홍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홍콩 정부가 나서서 영화 촬영을 위해 오전 8시부터 10시간 가까이 완벽하게 전면 통제해 줘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었다. '조폭마누라3'는 다음달 28일 개봉한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