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축농증)에는 경증이든 중증이든 항생제 투여가 회복기간을 단축시키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겐트 대학병원의 안 데 수터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가정의학 회보(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경증 내지는 중증 부비동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항생제 아목시실린 또는 위약을 투여하고 15일동안 관찰한 결과 항생제 그룹이나 대조군이나 회복까지 거의 같은 시간이 걸렸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9일 보도했다.
이는 부비동염이 대부분 일정한 시간(10일이상)이 지나면 저절로 회복되는 자율성(self-limiting) 질환인데다 항생제가 효과가 없는 바이러스성 염증이기 때문이라고 수터 박사는 설명했다.
수터 박사는 임상시험 대상자 중 거의 대부분인 247명이 증세가 시작된 지 15일 안에 회복되었다고 밝히고 이는 항생제 투여가 회복시간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느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터 박사는 이유는 항생제가 듣는 박테리아 감염이 아니거나 항생제 처방이 없어도 면역체계가 신속히 감염을 이겨내거나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