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은 늘 섭외 전쟁입니다.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도 마찬가지였는데요. 그런 와중에서도 영화인의 축제에 기꺼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배우들이 있었습니다. 영화배우 박진희는 절친한 친구 최정윤이 신인여우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에 반색을 하며 기꺼이 시상자로 나섰는데요. 알고 보니 시상식 당일 밤 지방에서 영화촬영이 있었습니다. 비록 시상식 도중 종종걸음으로 촬영지로 향했지만 친구를 축하하고 축제를 즐기는 박진희의 모습은 감동이었습니다. 송선미와 데니스 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송선미는 비록 본인이 노미네이트되지 못했지만 흔쾌히 시상자로 나섰고, 화려한 의상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도 해 줬습니다. 한 소속사 식구인 데니스 오는 송선미의 시상식행에 동행을 자청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영화의 밤을 즐겼습니다.
★…청룡 스타들은 지난 15일 밤이 짧았습니다. 명예로운 청룡의 수상자들로 이름을 올리게 된 스타들은 시상식 직후 축하인사 메시지로 휴대폰이 불통될 지경이었는데요.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함께 모여 뒤풀이를 한 스타들은 3차를 위해 새벽녘까지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은 김혜수는 영화 '타짜' 동지들과 뭉쳐 수상의 기쁨을 맘껏 누렸습니다. 최동훈 감독, 김윤석, 조승우 등 타짜팀들과 '뜨거운 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우주연상의 안성기(사진)는 절친한 후배인 장동건 등으로부터 축하주 세례를 받았습니다. 반면 "돌아가신 부모님을 오늘 밤 꿈에라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멘트로 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남우조연상의 변희봉은 빨리 잠자리에 들기 위해 집으로 직행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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