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독들은 올해 어떤 영화를 최고로 뽑았을까.
젊은 영화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컷(Director's CUT)'이 21일 서울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제9회 디렉터스 컷 송년회 및 시상식' 행사를 갖고 '올해의 감독상과 '연기자상' 등을 시상했다.
'감독상'에는 '해변의 여인'의 홍상수 감독이, '연기자상'에는 변희봉,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고아성 등 영화 '괴물'의 가족팀이 수상했다. '남녀 신인연기자상'은 청룡영화상에서 신인남우상을 거머쥔 '천하장사 마돈나'의 류덕환과 '사생결단'의 추자현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올해의 영화인상'은 영화인회의 이춘연 이사장이 받았다. 또 '제작자상'은 '괴물'의 제작사인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 '독립영화감독상'은 '후회하지 않아'의 이송희일 감독, '신인감독상'은 '달콤, 살벌한 연인'의 손재곤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디렉터스컷 송년회 및 시상식은 지난 98년 이현승 감독의 제안으로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200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와 한국영화감독조합(
D.G.K)의 송년 모임을 겸해서 매년 12월 말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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