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기대작 5선, 지갑 열 준비하세요

DVD 마니아라면 누구나 새해에는 어떤 DVD들이 새로 나올지 궁금하게 마련이다. 반가운 소식은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3’의 국내 출시 소식. 제작사의 사업 철수로 국내 발매 자체가 불투명해졌다가 우여곡절 끝에 28일 출시가 예고됐다. DVD에는 톰 크루즈와 감독 J.J. 에이브람스의 영화해설과 제작과정, 삭제장면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영화의 주무대인 중국의 상하이, 시탕 등을 누비며 촬영한 로케이션 영상이 흥미롭다.

한국 영화사상 최대 흥행 기록을 경신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 한정판’ DVD는 1월8일 선보인다. 6.1채널의 박진감 넘치는 입체 음향과 극장 뺨치는 화려한 영상은 기본에 봉 감독과 함께 송강호, 박해일, 배두나 등 주요 배우들의 해설과 인터뷰가 제공된다. 괴물 탄생비화, 시나리오 작업, 스토리보드 감상, 특수효과 해설 등 다채로운 보너스가 무려 3장의 디스크에 풍성하게 수록됐다. 오달수의 괴물 목소리 녹음과정과 컴퓨터그래픽(CG)을 맡은 외국인 제작진들의 한국생활기도 꽤 재밌다. 한정판과 별도로 시나리오와 콘티북, OST음반을 추가한 기프트 세트도 동시 발매된다.

'식스 센스’의 M. 나이트 샤말란이 워너브러더스로 옮겨 야심차게 선보인 판타지 동화 ‘레이디 인 더 워터’도 DVD로 감상하기에 잘 어울리는 기대작. 샤말란 감독이 평소 침대에서 딸들에게 들려준 동화를 스크린로 옮긴 이 영화의 DVD에는 사전 기획과정부터 동화 속 캐릭터 창조 작업까지 꼼꼼히 담아낼 예정이다. 배우 오디션과 삭제장면, 배꼽 잡는 NG장면들까지 만날 수 있다. 2월경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DVD의 또렷한 영상으로 세계의 내로라하는 명품들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살아있는 패션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의 열연과 의상이 눈부신 이 영화의 DVD는 데이비드 프랭클 감독과 프로듀서, 소품 담당, 시나리오 작가 등 제작진이 참여한 공동해설을 통해 영화의 구석구석까지 속시원하게 궁금증을 풀어준다. 제작과정 다큐멘터리를 통해 뉴욕의 패션 트렌드, 소설의 영화화 과정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역시 2월경 출시 예정.

디즈니 클래식 애니메이션인 ‘피터팬 특별판’도 오는 3월초 세계 동시 발매된다. 1953년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디지털 작업을 거쳐 복원된 말끔한 화질과 뛰어난 사운드로 부활한다. 추억 어린 개봉 당시의 제작과정 이야기와 피터팬을 테마로 한 DVD게임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