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하면 정평이 난 배우들이 다 모였다.
잘 생긴 외모를 망가뜨리면서 웃음을 유발하는 최성국, 능청스런 표정과 말투로 폭소를 자아내는 공형진, 그리고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KBS2)에서 순수와 푼수의 결합을 보여줬던 최정원. 세 사람이 코믹극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진원, 제작 퍼니필름)에서 각각 독특한 캐릭터로 뭉쳤다. 최성국은 초등학교 중퇴의 순수청년. 원래 박씨지만 먹는 '김'이 좋아 김씨로 성씨를 전환한, 이상해도 한참 이상한 '김대한'이다. 덩달아 공형진은 친구 대한의 이름에 이어 부르기 쉽다는 이유로 '민국'으로 개명한 대책없는 청년. 여기에 최정원은 민국의 어릴 적 친구이자, 대한의 첫사랑 '지은'을 연기한다.
최성국, 공형진의 조합은 흡사 외화 '덤 앤 더머'의 배꼽잡는 남-남 커플 짐 캐리와 제프 다니엘스를 연상시킨다. '어리석은 더 어리석은' 두 사람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드라마로 깊은 인상을 남긴 최정원의 상큼 발랄한 매력도 기대를 더한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다음달 중순 크랭크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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