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절반 ‘졸음 사고’ 경험

택시운전기사 10명 중 8명은 수면부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을 느끼며, 절반은 실제로 사고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내 택시운전기사 224명을 조사한 결과 83.9% (188명)가 졸음 때문에 ‘사고 위험을 느꼈다’고 답했다.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은 3.6%(8명)에 그쳤고, ‘사고 위험이 보통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2.5%(28명)였다. 또 응답자 중 52.2%(117명)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택시 기사의 평균 수면시간은 ▲4시간 미만 7.1%(16명) ▲4~5시간 39 .7%(89명) ▲5~6시간 36.2%(81명) ▲6시간 이상 17%(38명)으로 일반 성인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

수면의 질도 낮아 ▲‘잠에서 깬 후 계속 피곤함을 느낀다’ 45.9%(10 3명)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이 있다’ 42.8%(96명) ▲‘편안하게 잘 잔다’ 11.1%(25명)였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