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화, '애가' 뮤비 발표장에 5년만의 외출

탤런트 전인화가 5년 만에 연기자로 컴백, 그동안에 떠돌던 악성 루머를 불식시켰다.

2002년 7월 종영된 드라마 '여인천하'(SBS) 이후 공개석상에선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전인화는 1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단편영화 '애가'(감독 차은택)의 주연 여배우로 나타났다.

포지션의 임재욱이 새롭게 발표할 앨범 '애가'의 뮤직 비디오 성격을 띤 이번 멜로 영화에서 그녀는 이동건, 이유리 등 후배 배우들과 함께 삼각관계의 여주인공으로 열연했다.

우아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수수한 캐주얼 복장을 했지만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오히려 그 때보다 더 젊어보인다는 평가까지 받았다.

전인화는 "5년 만이다. 뜻밖의 자리에서 인사드리게 돼 낯설고 반갑다"며 "실력있는 가수의 뮤비에 참여하는 게 의미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실 전인화는 그동안 아주 해괴한 루머에 시달렸다.

오랫동안 활동을 안한 탓인지 가정 불화설이 나왔고, 심지어는 '신이 내렸다'는 황당한 소문까지 나돌았다. 지난해 초 드라마 '연개소문'(SBS)의 출연 소식이 알려졌다가 갑자기 무산되면서 소문은 더욱 증폭됐다.

전인화의 소속사 측은 "그런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너무 기가 막혀서 확인해 볼 가치도 없었다"면서 "근거없는 소문으로 전인화씨가 그동안 좀 마음 고생을 했지만 이젠 잊었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그런 소문이 깨끗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단편영화 '애가'는 극장 시사회와 케이블 방송 방영, 인터넷 유료 개봉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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