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이병헌-정우성 '놈, 놈, 놈' 캐스팅 OK...한마음 결의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정상급 남자배우 3총사가 스크린 대공세를 펼친다.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이름 석 자 만으로도 입이 쩍 벌어지는 세 배우가 함께 출연할 작품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 놈, 놈ㆍ감독 김지운, 제작 바른손-영화사그림).

　송강호와 이병헌은 이미 '반칙왕' '달콤한 인생' 등의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과 환상의 호흡을 과시한 바 있고, 막차로 합류한 정우성은 김 감독과 첫 만남이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영화 '놈, 놈, 놈'은 20세기 초 열강의 각축장이 돼 버린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국판 스파게티 웨스턴 무비를 표방하는 작품.

　세 명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충무로 캐스팅 0순위인 데다, 시나리오를 까다롭게 보기로 유명한 배우들이다. 때문에 세 배우 모두가 오케이 사인을 낸 데 대해 영화계 안팎에서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좋은 놈'은 서부극에 자주 등장하는 현상금 사냥꾼으로 냉철하지만 따뜻한 가슴을 지닌 명사수. 롱코트에 검정색 장갑이 특징인 '나쁜 놈'은 총이면 총, 칼이면 칼, 무엇이든 최고가 되고 싶어하고 필요하다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캐릭터다.

　감독은 이병헌과 정우성에게 각각 어느 역을 맡길 지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찌감치 송강호가 낙점된 '이상한 놈'은 만주 벌판에서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열차털이범로 문제와 말썽의 진원지에 늘 존재하는 잡초 같은 캐릭터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는 '놈.놈.놈'은 탄탄한 드라마와 스타일, 오락성까지 지닌 '대륙활극'을 지향하고 있는 작품.

　3개월간의 중국 로케이션을 포함한 총 6개월의 촬영 기간 동안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오는 4월 대장정에 들어간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