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촌티 분위기 살리려 '7kg 깜짝 감량'
입력 : 2007.02.14 12:06
몸짱 배우 차승원이 '초라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무려 7kg이나 감량해 화제다.
차승원은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주인공으로 나란히 등장하는 유해진과 막상막하의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평소 선이 굵고 서구적인 마스크에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온 차승원의 초라한 이미지.
차승원이 맡은 이장 조춘삼은 그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중 단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인물. 그는 완벽한 캐릭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겉모습부터 대변신을 시도했다.
몸무게를 줄인 데 이어 의상 컨셉트도 빈티와 촌티를 온몸에 덮어쓰는 데 한몫했다.
모델 출신답게 최고의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차승원이지만,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허름한 면바지에 누렇게 빛이 바랜 러닝셔츠, 밀짚모자 등이 의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의상팀은 촬영 내내 한순간도 방심하지 못했다는 후문. 워낙 세련된 외모 탓에 조금만 갖춰 입히면 애써 '세팅'해 놓은 '촌놈 필'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현경은 "역시 차승원이었다. 완전 시골 사람같다가도 촬영을 마치고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갈아입으면 사람이 확 달라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외모와는 다르게(?) 군수 역을 맡은 유해진의 투혼 역시 촬영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차승원이 자신의 연기 생활 중 가장 후줄근한 배역을 맡은 반면, 유해진은 가장 말끔하고 박식한 인물을 연기했다.
그러나 연기 여정은 조폭, 광대, 노름꾼 등으로 출연했던 전작들만큼 험난하기 짝이 없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소금 투혼' 일화다. 군수 선거 유세 도중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먹는 장면이 바로 그것.
촬영에 사용됐던 소금은 염도 90%의 천일염이었던 데다, 8월 무더위 속에 촬영을 한 탓에 유해진은 거의 기절 상태로 다음날 까지 물만 마셔야 했다.
'이장과 군수'는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춘삼과 만년 부반장 대규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바뀐 위치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선생 김봉두' '여선생 여제자' 등을 히트시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음달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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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승원은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주인공으로 나란히 등장하는 유해진과 막상막하의 연기 투혼을 불살랐다.
무엇보다 주목을 끄는 대목은 평소 선이 굵고 서구적인 마스크에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온 차승원의 초라한 이미지.
차승원이 맡은 이장 조춘삼은 그가 그동안 맡았던 역할중 단연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인물. 그는 완벽한 캐릭터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겉모습부터 대변신을 시도했다.
몸무게를 줄인 데 이어 의상 컨셉트도 빈티와 촌티를 온몸에 덮어쓰는 데 한몫했다.
모델 출신답게 최고의 패션 감각을 자랑하는 차승원이지만, 이번 영화에서 만큼은 허름한 면바지에 누렇게 빛이 바랜 러닝셔츠, 밀짚모자 등이 의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의상팀은 촬영 내내 한순간도 방심하지 못했다는 후문. 워낙 세련된 외모 탓에 조금만 갖춰 입히면 애써 '세팅'해 놓은 '촌놈 필'이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함께 출연한 배우 이현경은 "역시 차승원이었다. 완전 시골 사람같다가도 촬영을 마치고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갈아입으면 사람이 확 달라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외모와는 다르게(?) 군수 역을 맡은 유해진의 투혼 역시 촬영장에서 화제를 모았다. 차승원이 자신의 연기 생활 중 가장 후줄근한 배역을 맡은 반면, 유해진은 가장 말끔하고 박식한 인물을 연기했다.
그러나 연기 여정은 조폭, 광대, 노름꾼 등으로 출연했던 전작들만큼 험난하기 짝이 없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소금 투혼' 일화다. 군수 선거 유세 도중 소금을 한 움큼 집어 먹는 장면이 바로 그것.
촬영에 사용됐던 소금은 염도 90%의 천일염이었던 데다, 8월 무더위 속에 촬영을 한 탓에 유해진은 거의 기절 상태로 다음날 까지 물만 마셔야 했다.
'이장과 군수'는 어린 시절 반장을 도맡아 하던 춘삼과 만년 부반장 대규가 20년 후 이장과 군수라는 바뀐 위치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선생 김봉두' '여선생 여제자' 등을 히트시킨 장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다음달 29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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