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로 변신 송혜교 첫 공개

 송혜교가 조선 시대 최고의 기녀로 꼽히는 ‘황진이’로 변신한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송혜교와 유지태가 주연한 영화 ‘황진이’의 제작사인 제작사 씨네2000, 시즈엔터테인먼트와 제공·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14일 이 영화의 티저포스터 2장을 공개했다.

  촬영기간 194일에 100억원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황진이’는 북한작가 홍석중과 남한 영화감독 장윤현 감독과의 만남, 송혜교와 유지태의 이미지 변신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작사측은 “‘황진이’ 티저포스터는 컬러를 배제하고 무채색의 화려함을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며 “이는 그 동안 소설과 영화, 뮤지컬, 드라마를 통해 얘기됐던 황진이와는 다른 캐릭터와 드라마를 예감케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진작가 조선희씨가 베스트 샷을 뽑기 위해 수백 컷의 촬영을 진행했고, 수많은 회의 끝에 이중 두 컷을 티저포스터로 선별했다고 한다.

 제작사측은 양 치마폭을 움켜잡고 단호한 눈빛을 건네는 황진이의 모습은 시대를 넘어 남녀 모두가 동경하는 그녀의 특별한 캐릭터를, 촉촉한 눈망울로 세상을 바라보는 황진이의 모습은 아무도 알지 못 하는 그녀의 숨겨진 드라마를 암시한다고 밝혔다.

 영화 ‘황진이’는 후반작업을 거쳐 올 봄 관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