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작 브리핑

설 연휴입니다. 일년에 몇 번 없는 극장가의 대목이죠. 올해는 코미디와 오스카 그리고 휴먼 드라마의 대결이군요. 예년에 비해 중량감은 떨어지지만,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풍성한 연휴입니다. 우선 코미디는 임창정 하지원의 코미디 ‘1번가의 기적’과 차태현의 개인기가 돋보이는 ‘복면 달호’. 눈물과 웃음을 함께 원하는 관객이라면 ‘1번가의 기적’을, 약간은 촌스럽지만 소박한 재미를 원하신다면 ‘복면 달호’를 선택하시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연출한 2차대전 서사극 ‘아버지의 깃발’과 엘리자베스 2세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엿볼 수 있는 ‘더 퀸’은 미리 보는 오스카 후보작들입니다. 30년 만에 돌아온 ‘록키 발보아’도 빼 놓을 수 없죠. 중년 관객까지도 가슴 뻐근하게 만들 수 있는 실베스타 스탤론의 수작입니다.

※순위는 조선일보 영화팀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