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차태현, 오늘은 적-내일은 동지 '얄궂은 운명'
입력 : 2007.02.16 09:40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로.'
하지원과 차태현, 두 사람의 운명이 참 얄궂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개봉된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과 '복면달호'(감독 김상찬-김현수, 제작 인앤인픽쳐스-스튜디오2.0)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런데 두 사람은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사이. 지난해 초 촬영을 마친 '바보'는 배급사가 바뀌고, 개봉일정이 연기되는 산고 끝에 다음달로 개봉이 잠정 확정돼 있다.
결국 오늘은 적이지만, 내일은 함께 흥행을 위해 뛰어야 하는 동지가 되는 셈이다.
하지원은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지난해 '바보'의 촬영에 임했다. 영화 속에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다가 어느날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손가락이 굳어버린 역할이 마치 자신의 모습 같았다는 것.
당시 하지원은 "바보 승룡이를 통해 치유되는 극중 역할처럼 영화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이 치료된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었고, 실제로 하지원은 주가 조작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차태현의 '바보'에 대한 애착 역시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바보'의 개봉이 계속 연기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던 차태현은 최근 '1번가의 기적' VIP 시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나타냈다.
설 연휴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로는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가 '유이'한 상태. 따라서 두 사람의 '윈-윈 전략' 성공 여부는 일단 설 극장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두 영화와 맞붙는 외화들은 '록키 발보아' '아버지의 깃발' '더 퀸' 등 쟁쟁한 작품들이다.
두 영화가 쟁쟁한 외화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두 사람 모두 웃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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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과 차태현, 두 사람의 운명이 참 얄궂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개봉된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과 '복면달호'(감독 김상찬-김현수, 제작 인앤인픽쳐스-스튜디오2.0)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그런데 두 사람은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사이. 지난해 초 촬영을 마친 '바보'는 배급사가 바뀌고, 개봉일정이 연기되는 산고 끝에 다음달로 개봉이 잠정 확정돼 있다.
결국 오늘은 적이지만, 내일은 함께 흥행을 위해 뛰어야 하는 동지가 되는 셈이다.
하지원은 주가 조작 혐의 등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지난해 '바보'의 촬영에 임했다. 영화 속에서 촉망받는 피아니스트였다가 어느날 사람들의 기대 때문에 손가락이 굳어버린 역할이 마치 자신의 모습 같았다는 것.
당시 하지원은 "바보 승룡이를 통해 치유되는 극중 역할처럼 영화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이 치료된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었고, 실제로 하지원은 주가 조작 혐의를 완전히 벗었다.
차태현의 '바보'에 대한 애착 역시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바보'의 개봉이 계속 연기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던 차태현은 최근 '1번가의 기적' VIP 시사회에도 참석하는 등 남다른 애착을 나타냈다.
설 연휴 개봉 예정인 한국영화로는 '1번가의 기적'과 '복면달호'가 '유이'한 상태. 따라서 두 사람의 '윈-윈 전략' 성공 여부는 일단 설 극장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두 영화와 맞붙는 외화들은 '록키 발보아' '아버지의 깃발' '더 퀸' 등 쟁쟁한 작품들이다.
두 영화가 쟁쟁한 외화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두 사람 모두 웃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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