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국제 신예 대항전] 추격과 완착

〈제6보〉(90~109)=쿵제는 그간 한국 1류들을 상대로 난형난제의 전적을 작성했다. 이창호 최철한(이상 2승 1패) 박영훈(2승) 박정상 원성진 (이상 1승) 등에겐 앞섰고, 이세돌 유창혁(이상 1승 2패) 송태곤(2승 3패) 조한승(1패) 등에겐 한 발씩 뒤져있다. 한국 정상권의 평균치에 해당한다면 우리의 ‘주적(主敵)’인 셈. 피나는 각축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상귀엔 105 자리 약점이 있어 ▲ 같은 침입은 언감생심인데 지금은 예리했다. 93까지 흑이 횡재한 결과. 94로 참고 1도 1의 보복 폭격(?)은 흑 2의 버팀수가 좋아 4까지, 오히려 우변 백이 더 위태로워진다. 94는 그런 뜻의 온건책. 95로 97은 백도 참고 2도처럼 정비한다.

97로 104는 참고 3도 10 다음 축 불리로 안 된다. 흑은 우변을 깨고 우상귀도 지킨 결과여서 형세도 바짝 접근했다. 108로 정비했을 때 109는 백 ‘가’의 준동을 예방한 당연한 수로 보였으나 고지식했다는 결론. 무슨 수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