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개봉은 촬영순이 아냐(?)"
입력 : 2007.02.21 12:08
'개봉은 촬영 순이 아니잖아요.'
하지원이 '역순 흥행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때 주가 조작설에 휘말리는 슬럼프를 겪었던 하지원은 지난해 드라마 '황진이'(KBS2)로 화려하게 재기한 데 이어,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작품들이 촬영한 순서와는 정반대로 개봉되고 있다는 점.
사실 하지원이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은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였다.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초 큰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이 차일피일 미뤄져오다 다음달에야 극장에 간판을 내걸게 됐다.
'1번가의 기적'은 '바보'를 촬영한 후인 지난해 여름에 촬영한 작품. 하지만 이 역시 1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쏟아져 나왔던 지난해, 제대로 개봉날짜를 잡지 못하다 올 설 연휴 개봉됐다.
결국 하지원은 가장 나중에 찍은 드라마 '황진이'서부터 찍은 역순으로 개봉시키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결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황진이'는 29.3%의 최고시청률(TNS미디어리서치 조사 기준)을 기록하는 등 성공했고, '1번가의 기적'도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영화팬들의 지갑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꼭꼭 닫힌 데다 외화들이 홍수를 이룬 가운데서도, '1번가의 기적'은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상영 태세를 갖추고 있다. 뚜렷한 개봉 예정작들이 없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중에 배급사까지 바뀌는 등 난재가 겹쳤던 '바보'의 개봉 일정이 자세하게 윤곽을 잡고 있는 것도 하지원의 주가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하지원은 러브콜의 쇄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지난해 잇따른 촬영 외에도 캐릭터를 위해 복싱, 검무, 피아노, 무용 등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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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이 '역순 흥행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때 주가 조작설에 휘말리는 슬럼프를 겪었던 하지원은 지난해 드라마 '황진이'(KBS2)로 화려하게 재기한 데 이어, 영화 '1번가의 기적'(감독 윤제균, 제작 두사부필름)으로 설 연휴 극장가를 평정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작품들이 촬영한 순서와는 정반대로 개봉되고 있다는 점.
사실 하지원이 가장 먼저 촬영한 작품은 영화 '바보'(감독 김정권, 제작 와이어투와이어필름)였다.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초 큰 기대를 모았지만 개봉이 차일피일 미뤄져오다 다음달에야 극장에 간판을 내걸게 됐다.
'1번가의 기적'은 '바보'를 촬영한 후인 지난해 여름에 촬영한 작품. 하지만 이 역시 100편이 넘는 한국영화가 쏟아져 나왔던 지난해, 제대로 개봉날짜를 잡지 못하다 올 설 연휴 개봉됐다.
결국 하지원은 가장 나중에 찍은 드라마 '황진이'서부터 찍은 역순으로 개봉시키는 진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결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유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펼쳐 '황진이'는 29.3%의 최고시청률(TNS미디어리서치 조사 기준)을 기록하는 등 성공했고, '1번가의 기적'도 꽁꽁 얼어붙은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영화팬들의 지갑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꼭꼭 닫힌 데다 외화들이 홍수를 이룬 가운데서도, '1번가의 기적'은 지난 20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상영 태세를 갖추고 있다. 뚜렷한 개봉 예정작들이 없어 당분간 흥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도중에 배급사까지 바뀌는 등 난재가 겹쳤던 '바보'의 개봉 일정이 자세하게 윤곽을 잡고 있는 것도 하지원의 주가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하지원은 러브콜의 쇄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원은 지난해 잇따른 촬영 외에도 캐릭터를 위해 복싱, 검무, 피아노, 무용 등 다양한 '과외활동'으로 체력이 많이 소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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