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이모저모] "섹시하게" 패션 경연장

전세계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아카데미 시상식 26일(한국시간)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화려하게 열렸다. 내로라하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집결한 스크린 대축제의 현장을 살펴본다.



○…26일 미국 LA 코닥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톱스타들의 패션 경연장을 방불케하는 분위기. 대부분 은색 등 모노톤의 차분한 색깔을 고른 반면 니콜 키드먼은 빨간색의 대형 리본 장식이 달린 드레스로 강렬한 매력을 과시했다.

최근 이혼한 리즈 위더스푼은 '심경'을 반영하듯 검은색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지 않는다'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메릴 스트립은 정작 프라다 풍이 아닌 히피 스타일을 택해 눈길을 끌기도.



○…"너무 섹시했나?"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조디 포스터가 기존의 지적인 이미지에서 180도 변화를 준 드레스로 등장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가슴 라인을 확실하게 드러낸 디자인으로 오랜만에 몸매를 자랑한 포스터는 그러나 패션전문가들로부터 "드레스는 예쁜데 본인의 컬러와 맞지 않는다"는 악평을 받았다.



○…감독상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인 '디피티드'의 마틴 스콜세지와 '이오지마로부터 온 편지'의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시상식 전부터 언론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레드 카펫 행사때 관련 질문을 받은 이스트우드는 "(수상결과)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당당히 시상식 참가 소감을 밝히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어보여 "역시 거장"이란 평을 받기도.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실황 생중계(OCN) 진행을 맡은 방송인 황현정이 단아한 모습과 차분한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다.

황현정은 따뜻한 봄날이 연상되는 살구빛 쉬폰 드레스에, 최근 할리우드 레드카펫 의상 트렌드에 맞춘 듯 귀고리는 하지 않고 심플한 목걸이만 착용해 한껏 멋을 냈다. 황현정의 의상 코디네이터는 "오늘 의상 컨셉트는 여신"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4년 간 함께 아카데미 시상식 MC로 호흡을 맞춰온 이무영 감독도 블랙 턱시도에 나비 넥타이로 코디해 황현정과 멋진 콤비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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