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태권브이 '명예4단' 단증 수여

로보트 태권브이가 단증을 딴다.

국기원은 31년만에 화려하게 복귀한 로보트 태권브이에게 28일 오후 명예 단증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간 태권도를 홍보한 공헌을 높이 사고, 앞으로의 활약을 기원하는 의미로 기획된 이번 단증 수여식에서 태권브이는 명예 4단, 김청기 감독은 명예 7단 단증을 받을 예정.

이로써 그동안 수많은 관객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쟁거리가 돼 왔던 태권브이의 실력은 4단으로 매듭지어졌다.

지난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는 국내 최초로 문근영 등의 소속사인 나무액터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던 태권브이는 앞으로 새로운 애니메이션 시리즈, 뮤지컬, 완구, 출판, 테마파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할 전망이다.

지난 76년 개봉한 태권브이 주연(?)의 영화 '로보트 태권브이'(감독 김청기)는 2년간에 걸친 복원작업을 끝내고 올 초 재개봉, 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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