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리뷰] '나비효과2', 스릴 없는 스릴러
입력 : 2007.03.04 10:10
궁금증 유발과 반전이 생명인 스릴러 영화에서 후속편이 성공한 경우가 있었던가. 영화 역사상 최고의 반전영화라는 '식스센스'와 '유주얼 서스펙트'가 왜 후속편이 없는가를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
스릴러 영화의 후속편은 김 빠진 사이다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영화 '나비효과2'가 그러하다.
2004년 개봉했던 영화'나비효과'는 영화팬의 코끝을 알싸하게 톡 쏘는 시원한 사이다의 맛을 느끼게 해줬다. 오랜만에 만나는 신선함이었다.
속편격인 '나비효과2'는 전편의 설정만 빌렸다. 심한 편두통과 코피, 카오스이론, 인생의 아이러니 등등. 전편의 신선함, 긴장감, 반전 등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나비효과2'에는 스토리만 있고 플롯이 없어 전편 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다. 전편이 잘 짜여진 플롯으로 성공했던 반면 '나비효과2'는 시간 순에 따른 스토리만 펼쳐져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릴렉스한 스릴러 영화가 됐다.
여자친구 줄리(에리카 듀런스)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닉(에릭 라이블리)은 교통사고로 줄리와 친한 친구들이 죽고 혼자 살아남 게 된다. 사고 1년 후 갑자기 두통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게 된 닉은 교통사고를 막아 줄리와 친구들을 살려낸다. 하지만 인생이 달콤하지만은 않다. 닉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난관들을 과거로 돌아가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닉의 인생은 점점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촬영감독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 때문에 역시 촬영감독 출신인 얀 드봉 감독의 영화 '스피드'와 '트위스터'같은 화려한 영상과 세련된 특수효과, 멋진 편집 등을 기다렸지만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나비가 일으킨 폭풍이 전편이었다면 8일 개봉하는 '나비효과2'는 찻잔 속의 폭풍으로 그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릴러 영화의 후속편은 김 빠진 사이다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영화 '나비효과2'가 그러하다.
2004년 개봉했던 영화'나비효과'는 영화팬의 코끝을 알싸하게 톡 쏘는 시원한 사이다의 맛을 느끼게 해줬다. 오랜만에 만나는 신선함이었다.
속편격인 '나비효과2'는 전편의 설정만 빌렸다. 심한 편두통과 코피, 카오스이론, 인생의 아이러니 등등. 전편의 신선함, 긴장감, 반전 등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나비효과2'에는 스토리만 있고 플롯이 없어 전편 같은 긴장감을 느낄 수가 없다. 전편이 잘 짜여진 플롯으로 성공했던 반면 '나비효과2'는 시간 순에 따른 스토리만 펼쳐져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릴렉스한 스릴러 영화가 됐다.
여자친구 줄리(에리카 듀런스)와의 행복한 삶을 꿈꾸는 닉(에릭 라이블리)은 교통사고로 줄리와 친한 친구들이 죽고 혼자 살아남 게 된다. 사고 1년 후 갑자기 두통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게 된 닉은 교통사고를 막아 줄리와 친구들을 살려낸다. 하지만 인생이 달콤하지만은 않다. 닉은 계속해서 발생하는 난관들을 과거로 돌아가 해결하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닉의 인생은 점점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촬영감독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 때문에 역시 촬영감독 출신인 얀 드봉 감독의 영화 '스피드'와 '트위스터'같은 화려한 영상과 세련된 특수효과, 멋진 편집 등을 기다렸지만 기대엔 미치지 못했다.
나비가 일으킨 폭풍이 전편이었다면 8일 개봉하는 '나비효과2'는 찻잔 속의 폭풍으로 그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