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화백의 만화 '각시탈'이 영화화된다.
지난 97년 허 화백의 '비트'를 영화화했던 김성수 감독이 판권을 사들여 직접 메가폰을 잡는다. 김 감독은 올 연말 또는 내년 초 개봉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을 하고 있다.
'각시탈'은 허 화백이 1974년 발표한 초기작품. 일제 점령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항일 민족만화다. 일본인 앞잡이로 살아가던 주인공 이강토가 일본군에 의해 형과 어머니가 죽임을 당하자 각시탈로 변신,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각시탈'은 마스크를 쓴 영웅이라는 점에서 '쾌걸 조로' 이야기와 비슷하다.
허 화백의 만화 중에서는 '타짜'가 지난해 영화로 제작돼 빅히트 했으며, '식객'은 현재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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