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감독, '쏜다' 14일 개봉..불평등한 사회 비판
입력 : 2007.03.12 12:26
뒤틀린 세상 향하여…
범법자가 된 감우성-김수로
자동차 추격신 등 액션 화끈
불평등한 사회 '분노의 총구'
무하마드 알리의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라'는 말처럼 그의 잽은 마치 톡 쏘는 벌침 같았다. 건들거리다 갑자기 날리는 알리의 잽 같은 영화가 바로 '주유소 습격 사건'이었다.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잽을 날린 이 영화는 영화팬들에게 신선함과 유쾌함을 선보이며 높은 인기를 얻었다.
'주유소 습격 사건'의 각본을 썼던 박정우 감독이 내 놓은 '쏜다'(제작 시오필름)가 이번엔 잽이 아닌 카운터펀치로 세상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잽에서 카운터펀치로 무기를 바꿨듯 스케일도 동네 주유소에서 서울 한복판으로 커졌다. 주 무기였던 투박한 각목은 멋진 권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주유소 습격 사건'보다 크게 한판 벌일 일만 남았다.
법 없이도 살던 윤리교과서 박만수(감우성)가 노상방뇨로 파출소에 잡혀온다. 먹고 살기 위해 교도소를 가야만 하는 양철곤(김수로)은 제발로 파출소에 들어온다. 끓어넘치는 냄비 처럼 다혈질인 마동철 형사(강성진)가 이 두명을 궁지로 몰아세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듯 결국 두 명은 분노를 터뜨린다. 둘은 파출소를 넘어 한국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영화 '쏜다'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이제 연기의 달인이라 불릴 만한 감우성과 능청스러운 연기꾼 김수로, 진짜 나쁜 놈 같은 악역 강성진. 이들 동갑내기 세 친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대결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멋진 자동차와 시내 자동차 추격신, 레이싱 장면 등은 보너스다.
하지만 박정우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쏜다'의 카운터펀치는 아쉽게도 빗나간다. 너무 힘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회를 향해 잔뜩 벼르던 감독의 카운터펀치가 영화 '쏜다'의 유쾌함 마저 날려버린다. '바람의 전설'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두번째 작품인 '쏜다'는 오는 수요일(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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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습격 사건'의 각본을 썼던 박정우 감독이 내 놓은 '쏜다'(제작 시오필름)가 이번엔 잽이 아닌 카운터펀치로 세상과 한판 대결을 펼친다. 잽에서 카운터펀치로 무기를 바꿨듯 스케일도 동네 주유소에서 서울 한복판으로 커졌다. 주 무기였던 투박한 각목은 멋진 권총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주유소 습격 사건'보다 크게 한판 벌일 일만 남았다.
법 없이도 살던 윤리교과서 박만수(감우성)가 노상방뇨로 파출소에 잡혀온다. 먹고 살기 위해 교도소를 가야만 하는 양철곤(김수로)은 제발로 파출소에 들어온다. 끓어넘치는 냄비 처럼 다혈질인 마동철 형사(강성진)가 이 두명을 궁지로 몰아세운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하듯 결국 두 명은 분노를 터뜨린다. 둘은 파출소를 넘어 한국사회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한다.
영화 '쏜다'에서 연기 잘하는 배우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이제 연기의 달인이라 불릴 만한 감우성과 능청스러운 연기꾼 김수로, 진짜 나쁜 놈 같은 악역 강성진. 이들 동갑내기 세 친구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대결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멋진 자동차와 시내 자동차 추격신, 레이싱 장면 등은 보너스다.
하지만 박정우 감독이 야심차게 준비한 '쏜다'의 카운터펀치는 아쉽게도 빗나간다. 너무 힘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회를 향해 잔뜩 벼르던 감독의 카운터펀치가 영화 '쏜다'의 유쾌함 마저 날려버린다. '바람의 전설'을 연출한 박정우 감독의 두번째 작품인 '쏜다'는 오는 수요일(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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