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1년 전 눈물을 훔쳐야만 했던 그들이 `복수혈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영화 `국경의 남쪽'의 주역들인 안판석 PD와 차승원 유해진이 바로 그들. `국경의 남쪽'은 `히트 드라마 제조기' 안 PD의 첫 스크린 진출작으로 무려 70억여원의 제작비를 쏟아붓는 등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국 `미션 임파서블3'에 완패하면서 전국 30만여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는 데 그쳤었다.
바로 이들이 딱 1년 만에 재기에 나섰다.
우선 안 PD는 브라운관 복귀작 `하얀 거탑'으로 화려하게 재기했다는 평가다. 지난 4일 방송에서 23.2％(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던 `하얀 거탑'은 시청률 수치 이상의 마니아들을 양산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이로써 스크린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않았던 안 PD로서는 감독 복귀의 교두보를 다지게 됐다.
안 PD 다음으로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기다리고 있다.
`국경의 남쪽'에서 처남과 매형으로 나왔던 두 사람은 이달 마지막주 목요일(29일) 개봉하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주연으로 찰떡 호흡을 과시할 작정이다. 차승원은 `이장과 군수'에서 주 전공인 코미디로 복귀한다.
특히 차승원은 `이장과 군수'에 이어 5월에는 `아들'(감독 장진, 제작 KNJ엔터테인먼트-필름있수다)이 잇따라 개봉될 예정이어서 `역전 연타석홈런'을 때릴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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