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성의 얼굴은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아모레퍼시픽이 19∼55세 성인 여성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선호하는 여성 얼굴로 20대는 전지현·한가인, 30대는 한가인·김태희, 40대는 김희애·고현정, 50대는 김희애·이영애의 얼굴을 꼽았다. 이 회사 마케팅 리서치팀 김기탁 팀장은 “20~30대는 큼직한 이목구비와 뚜렷한 윤곽을 선호하고, 40~50대로 갈수록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과 고전적인 얼굴형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들이 얼굴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전반적인 균형과 조화(42%)였고, 그 다음으로 뚜렷한 윤곽(30%), 피부 상태와 빛깔(17%), 얼굴 형태(8%), 얼굴 크기(3%) 등이었다.
자신의 얼굴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 여성 중 37%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9%에 그쳤다. 반면 자신의 몸매나 체형에 만족하는 경우는 각각 24%와 32%에 그쳤으며,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0%에 이르렀다.
얼굴에 비해 몸매나 체형에 대해서는 스스로 불만족스럽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난 것. 그래서인지 아름다움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전체 응답자의 64%가 얼굴을 꼽아 몸매 16%, 체형 15%와 큰 차이를 보였다.
/ 이지혜기자 wis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