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다' 감우성, "난 '순종남'으로 살긴 싫었다"
입력 : 2007.03.19 09:31
영화 '쏜다'(감독 박정우, 제작 시오필름)를 보고 나면 감우성, 아니 극중인물 박만수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다. 박만수는 윤리 교사인 아버지 밑에서 평생 반항 한번 안 해 보고, 순종만을 미덕으로 알았던 인물. 모든 법과 규칙 등에 참을 수 밖에 없는 보통 사람을 상징한다. 그래서 관객들의 대리만족감은 더 커질 지도 모르겠다. '보통 남자' 박만수로 스크린을 찾아온 감우성을 만나봤다.
★선택
감우성은 "박만수처럼 부모님 강요에 의한 삶을 살았던 편"이라고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예고를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 인문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엄청난 반대에 시달려야 했을 정도였다. MBC 공채 탤런트 시험도 몰래 봤다. 그의 아버지는 신문을 통해 아들이 연기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의 선택에 추호도 후회는 없어요. 안 그랬다면 지금 박만수처럼 살고 있겠죠."
★부상
감우성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손가락을 6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모든 '금지' 간판을 때려 부수는 장면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손가락이 찢어지고 말았다. 하필 오른손 중지를 다치는 탓에 한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왕의 남자' 때는 이준기의 발에 차여 입 속이 터지는 부상을 하기도 했다. '진료일지' 중 하이라이트(?)는 캄보디아 긴급 후송 사건. "'알 포인트' 때는 장티푸스에 A형 간염, 담낭염 등이 함께 겹쳐서 우리나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어요." 듣기만 해도 장난이 아닌데 정작 본인은 "덕분에 술도 끊고 요즘은 와인만 마신다. 잘 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가정
감우성은 '왕의 남자'가 한창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던 지난해 1월,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인 강민아씨와 호주에서 선상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결혼 2년차 밖에 안 된 새 신랑. 얼마 전에는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 강씨와 함께 여섯마리의 개들을 키우며 알콩달콩 열심히 깨를 볶고 있다. 자녀는 가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란다. "김수로 강성진 등과 '쏜다'가 300만명이 넘으면 해외로 여행가자고 약속해놨어요. 망하면 집에 불러 밥이나 먹는 거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지, 저녁식사로 끝낼 지. 지금 극장에서는 팬들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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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감우성은 "박만수처럼 부모님 강요에 의한 삶을 살았던 편"이라고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예고를 진학하겠다고 했을 때 인문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엄청난 반대에 시달려야 했을 정도였다. MBC 공채 탤런트 시험도 몰래 봤다. 그의 아버지는 신문을 통해 아들이 연기자가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 때의 선택에 추호도 후회는 없어요. 안 그랬다면 지금 박만수처럼 살고 있겠죠."
★부상
감우성은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손가락을 6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모든 '금지' 간판을 때려 부수는 장면에서 너무 몰입한 나머지 손가락이 찢어지고 말았다. 하필 오른손 중지를 다치는 탓에 한동안 주위 사람들에게 본의 아니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왕의 남자' 때는 이준기의 발에 차여 입 속이 터지는 부상을 하기도 했다. '진료일지' 중 하이라이트(?)는 캄보디아 긴급 후송 사건. "'알 포인트' 때는 장티푸스에 A형 간염, 담낭염 등이 함께 겹쳐서 우리나라로 긴급 후송되기도 했어요." 듣기만 해도 장난이 아닌데 정작 본인은 "덕분에 술도 끊고 요즘은 와인만 마신다. 잘 된 것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가정
감우성은 '왕의 남자'가 한창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던 지난해 1월, MBC 공채 탤런트 동기인 강민아씨와 호주에서 선상 결혼식을 올렸다. 아직 결혼 2년차 밖에 안 된 새 신랑. 얼마 전에는 경기도 양평에 전원주택을 짓고 아내 강씨와 함께 여섯마리의 개들을 키우며 알콩달콩 열심히 깨를 볶고 있다. 자녀는 가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란다. "김수로 강성진 등과 '쏜다'가 300만명이 넘으면 해외로 여행가자고 약속해놨어요. 망하면 집에 불러 밥이나 먹는 거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지, 저녁식사로 끝낼 지. 지금 극장에서는 팬들의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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