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이 밀려온다!...전도연 선두로 염정화 등 스크린 나들이

'그녀들이 밀려온다!'

솔솔 봄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들이 스크린 나들이 채비를 마쳤다. 5월~6월 극장가 점령을 기도(?)하고 있는 전도연 염정아 박진희 송혜교 등이 주인공들.

올 들어 국내 영화계는 불황도 불황이지만, 극심한 여배우 기근현상에 시달렸다.

지금까지 흥행작 중 여배우의 존재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고 해봐야 '1번가의 기적'(하지원)과 '최강 로맨스'(현영)가 전부. '너무 남자 일색이어서 스크린이 칙칙해보인다'는 얘기가 나돌 정도였다.

5월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같다. 송강호와 호흡을 맞추는 전도연이 '밀양'(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을 통해 가장 먼저 스크린 공략에 나선다.

'내 생애 최악의 남자'(감독 손현희, 제작 CK픽쳐스-게이트픽처스)의 염정아, '만남의 광장'(감독 김종진, 제작 씨와이필름)의 박진희도 눈에 띈다. 5월로 개봉이 잠정 확정된 이들 영화에서 두 배우는 탁재훈 임창정 등과 함께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작정이다.

'우먼 파워'의 화룡점정은 최근 6월6일로 개봉일을 확정한 '황진이'(감독 장윤현, 제작 씨즈엔터테인먼트-씨네2000)의 송혜교가 맡는다.

결혼 후 첫 타석에 나서는 전도연, 정초부터 '오래된 정원'의 흥행 실패로 속앓이를 했던 염정아, 드라마 '돌아와요 순애씨'로 상승세를 탄 박진희, 그리고 과연 송혜교가 사극 열풍을 스크린 흥행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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