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이혼 우연의 일치?...영화서 40대 미혼모 역할 맡아

'우연의 일치?'

지난 월요일(19일) 남편 홍성호 박사와 전격 이혼을 결정한 영화배우 이미숙(47)이 새 영화에서 이혼녀로 나와 눈길을 끈다.

이미숙은 다음달 촬영을 시작할 예정인 영화 '미친 그녀들'(가제ㆍ감독 권칠인, 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10대 딸을 둔 40대 미혼모 역할을 맡았다.

공교롭게도 실제 40대인 이미숙은 이혼하면서 스무살난 아들과 열여섯살난 딸 등 두 자녀의 양육을 맡기로 했다.

'미친 그녀들'은 '싱글즈'를 연출했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투자배급사인 시네마서비스가 올 들어 처음 자체 제작하는 작품. 40대 미혼모와 그녀의 10대 딸, 20대 여성 등 각 연령대별 여성들의 일과 사랑(性)을 담아낸다는 점에서 권 감독의 전작인 '싱글즈'와도 많이 닮았다.

20대 여성 역할에는 김민희의 캐스팅이 유력하며 이미숙의 10대 딸 역할은 현재 캐스팅 중이다.

시네마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뉴스를 보고서야 이미숙씨의 이혼 소식을 알았다"면서 "놀랍기도 하지만 프로연기자 답게 멋진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미숙은 극중에서 이혼의 아픔을 겪었지만 매사에 당차고 밝은 전문직 여성을 연기하게 된다.

한편 20년간의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이미숙은 다음달 '미친 그녀들'의 크랭크인 시점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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