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과 군수', 웃다 울다 한바탕 감동 잔치
입력 : 2007.03.22 10:03
'왕의 귀환!' '코미디 영화의 왕' 차승원이 화려하게 컴백했다.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제작 싸이더스FNH)로 흥행 대박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곁엔 현명한 장규성 감독과 든든한 유해진이 함께 한다. '300'명의 스파르타 전사도 코미디 왕 차승원의 귀환을 막아서긴 어려워 보인다. 그만큼 '이장과 군수'는 강력한 포스를 내뿜는다.
시골 노총각 이장 조춘삼(차승원)과 군수 노대규(유해진)는 20년 지기의 앙숙이다. 초등학교 시절 만년 부반장 노대규는 반장 조춘삼에게 작은 원한이 있고 군수가 된 노대규를 바라보는 조춘삼은 콤플렉스를 느낀다. 둘의 첫 만남은 이렇게 꼬인 채 시작된다.
사소한 시비와 자존심 싸움에 점점 둘의 관계는 멀어지고 결국 군수 노대규의 방폐장 유치 사업에 딴지를 걸기 위해 조춘삼이 반대 시위에 앞장선다. 점점 두 사람은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까지 사이가 벌어진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코믹 연기 대결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유발시킨다. 그런데 영화 중반부터 방폐장, 공무원 관료조직, 기득권층과의 싸움 등 정치적 문제들이 영화의 발목을 잡으려 하지만 차승원이란 배우 한명이 모든 심각함을 가볍게 날려버린다.
그렇다고 차승원과 유해진을 코미디 전문 배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장과 군수'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연기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차승원의 진지한 연기를 미리 접해보지 못했던 관객이라면 그의 연기에 좀 놀랄지도 모르겠다. 유해진 역시 소신 있는 정치인역을 진중하게 잘 소화해 냈다.
'이장과 군수'는 두번 눈물을 쏟게 만든다. 한번은 차승원의 화장실 연기에 웃다지쳐 눈물을 흘리고 또 한번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진한 우정연기에 감동해 눈물 흘린다. 장규성 감독의 장기가 잘 살아있는 '웃음속 눈물 영화'다. 단 아쉬운 점은 중반부 이후 이야기의 흡인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정도. 하지만 영화를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이장과 군수'는 다음주 목요일(29일) 개봉한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시골 노총각 이장 조춘삼(차승원)과 군수 노대규(유해진)는 20년 지기의 앙숙이다. 초등학교 시절 만년 부반장 노대규는 반장 조춘삼에게 작은 원한이 있고 군수가 된 노대규를 바라보는 조춘삼은 콤플렉스를 느낀다. 둘의 첫 만남은 이렇게 꼬인 채 시작된다.
사소한 시비와 자존심 싸움에 점점 둘의 관계는 멀어지고 결국 군수 노대규의 방폐장 유치 사업에 딴지를 걸기 위해 조춘삼이 반대 시위에 앞장선다. 점점 두 사람은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까지 사이가 벌어진다.
차승원과 유해진의 코믹 연기 대결은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을 유발시킨다. 그런데 영화 중반부터 방폐장, 공무원 관료조직, 기득권층과의 싸움 등 정치적 문제들이 영화의 발목을 잡으려 하지만 차승원이란 배우 한명이 모든 심각함을 가볍게 날려버린다.
그렇다고 차승원과 유해진을 코미디 전문 배우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장과 군수'에서 보여주는 진지한 연기는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영화 '국경의 남쪽'을 통해 차승원의 진지한 연기를 미리 접해보지 못했던 관객이라면 그의 연기에 좀 놀랄지도 모르겠다. 유해진 역시 소신 있는 정치인역을 진중하게 잘 소화해 냈다.
'이장과 군수'는 두번 눈물을 쏟게 만든다. 한번은 차승원의 화장실 연기에 웃다지쳐 눈물을 흘리고 또 한번은 차승원과 유해진의 진한 우정연기에 감동해 눈물 흘린다. 장규성 감독의 장기가 잘 살아있는 '웃음속 눈물 영화'다. 단 아쉬운 점은 중반부 이후 이야기의 흡인력이 조금 떨어진다는 정도. 하지만 영화를 즐기기엔 무리가 없다. '이장과 군수'는 다음주 목요일(29일) 개봉한다.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