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선데이' 민지혜, 시사회후 "대어급 신인" 극찬

주목할만한 신인 배우가 등장했다.

29일 개봉할 영화 '뷰티풀 선데이'(감독 진광교, 제작 시네라인인네트)의 민지혜. 신인이 맡기엔 비중이 제법 큰 역이다. 사랑하는 사람(남궁민)과의 악연에 고통받는 '수연' 역으로, 영화의 메시지를 압축해 보여준다.

비중이 큰 만큼 제작진은 각별히 공을 들여 캐스팅했다. 기획 단계에서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거론했으며, 청순가련형의 외모에 비극적 아름다움을 겸비한 여배우를 찾기 위해 수백명을 오디션했다.

"세차례나 오디션을 봐야 했죠.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겁도 없이 덤볐어요."

수백대일의 경쟁률을 뚫은 실력파답게, 스크린에서 민지혜는 열연을 펼쳤다. 시사회 직후 호평이 쏟아졌다.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대어급 신인이 태어났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남편의 과거를 눈치 챈 그녀가 오열을 하는 신.

"이틀 동안 같은 장면을 되풀이해서 찍었어요. 간신히 OK 사인을 받았을 때는 손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더라고요.”

촬영 도중 발등에 상처를 입은 지도 모르고 온몸을 던졌다. 집에 돌아가서야 통증을 느꼈을 정도였다.

진광교 감독은 물론, 같이 호흡을 맞춘 박용우나 남궁민도 촬영을 같이 하는 내내 "신인같지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들 격려에 절로 힘이 나 더 이 악물고 카메라 앞에 섰다.

1m70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민지혜.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모델로 활동하며 경력을 쌓아왔다. 2004년 드라마 '북경 내사랑'과 중국 드라마 '생사절연' 등에 출연했다.

길거리에서 연예기획사 명함을 수도 없이 받았지만, 대박의 기회를 잡기는 쉽지 않았다. 오디션에서 떨어진 적도 많았고, 액션스쿨을 다니다가 너무 힘들어 그만두기도 했다.

"'뷰티풀 선데이'로 배우 민지혜의 얼굴을 세상에 널리 알렸으면 해요. 개성있는 배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요."

줄넘기로 4㎏은 쉽게 뺀다는 민지혜의 취미는 베이킹. 강습까지 받았을 정도로 관심이 많다. 웬만한 빵쯤은 쉽게 만든다. 지난 밸런타인데이때는 초콜릿을 만들어 소속사 식구들에게 돌렸다고 하니, '늑대 목도리'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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