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도 살인사건' 박솔미, "서른..연애를 하고싶다"

박솔미는 여배우라고 '~척' 하지 않는다. 그녀에게선 있는 척, 아는 척, 얌전한 척 따위의 가식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 때문에 돌출 발언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그때마다 매니저들도 깜짝 놀란다고 한다.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박해일 방귀 사건'을 폭로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던 그녀다.

★꿈="제 꿈은 영화 마케팅입니다"

박솔미는 올해 조용히 성균관대 공연예술 대학원에 입학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부에 대한 욕심을 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40대엔 영화 제작 관련 일을 하고 싶다. 특히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밝힌 박솔미는 "초등학교 때 IQ가 141이었는데 머리만 믿고 공부를 안했다. 늦은 만큼 제대로 공부하겠다"며 학구열을 불태웠다. 박솔미는 영화 홍보를 위해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도 마케팅 공부라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솔직함=그녀는 올해 서른살이다.

대부분의 여자 연예인은 방송에서 나이를 속인다. 특히 서른살이 넘어갈 때 부턴 나이를 안 묻는게 불문율이다. 그런데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데뷔 때부터 나이를 정확히 공개했다. 나도 남들처럼 좀 속일 걸 그랬다"면서 시원스럽게 웃었다. 또한 "나이 때문인지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외로워서 짜증이 날 정도"라며 "가끔은 예쁜 여자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녀의 시원한 마스크와 큰 키 만큼 솔직했다. 

★극락도=박솔미는 '극락도 살인사건'(이하 극락도)의 유일한 여자배우다.

"시나리오에 긴장감이 가득하다"고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힌 그녀는 "촬영지가 섬이라 화장실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곤 촬영 내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또 "며칠 전에 영화 편집본을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다"며 "연기할 때 열일곱 연기자들의 연기가 착착 붙어서 재미있게 촬영했는데 잘 표현됐다"고 '극락도' 자랑을 늘어놨다.

박솔미는 '극락도 살인사건'에서 1980년대 국민학교 선생님역으로 신분이 숨겨진 미스터리한 여자로 주요 용의자 중 한명으로 나온다. 개봉은 4월 12일.
　
- Copyrights ⓒ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