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과 군수', 주말 관객 23만여명 '300' 물리쳤다

우리나라 시골의 이장과 군수가 스파르타 병사들을 물리쳤다.

영화 '이장과 군수'(감독 장규성, 제작 싸이더스FNH)가 '300'을 몰아내고 지난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월요일(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3월30일~4월1일) '이장과 군수'는 23만9031명, '300'은 16만9628명을 불러모았다. '이장과 군수'의 관객 점유율은 30.9%. 덕분에 한국영화는 2월 25일 '1번가의 기적' 이후 한 달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침체기가 왔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터져나올 정도로 철저하게 한국영화가 외면 받아온 한달이었다.

'이장과 군수'의 1위 탈환은 한국영화계 전체에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도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한국영화 흥행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목요일(5일)에 개봉하는 송강호 주연의 생활 느와르 '우아한 세계'(감독 한재림, 제작 루씨필름)가 한국영화 바람몰이를 준비중이고, 다음주 목요일(12일)에는 박해일 박솔미 주연의 미스터리 추리극 '극락도 살인사건'(감독 김한민, 제작 두엔터테인먼트)이 바통을 이어받기 위해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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