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바라보는 원로 영화배우 이대근이 녹슬지 않은 '변강쇠'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로 66세를 맞은 이대근은 영화 '이대근, 이댁은'(감독 심광진, 제작 윤앤준)에서 오랜만에 주연을 맡아 젊은 시절 못지 않은 기력을 과시했다.
이대근은 액션 영화배우로 명성을 누리다 80년대에는 '변강쇠' '뽕' 등 다수의 에로 영화에 출연, '대한민국 대표 정력남'으로 손꼽히던 배우.
일부 제작진은 이대근이 고령인 점을 걱정하기도 했었지만, 이대근은 촬영장 안팎에서 보란듯이 넘치는 힘을 자랑했다.
이대근은 극중 자신의 여덟살난 아들(20㎏)을 누운 채 번쩍 들어 올리는 회상 장면에서 마치 베개를 들듯 자유자재로 수십회나 들어올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 장면은 이대근의 '어린이 벤치 프레스'로 금방 화제가 될 정도였다.
자신에게 복근 단련기구를 팔려고 제품 시연을 하다 고꾸라지는 아들(이두일)에게 직접 시범을 보이는 장면 역시 화제가 됐다. 이대근은 이 장면도 거구의 젊은이 못지 않게 거뜬히 소화해내는 완력을 선보였다. '혹시 다치지나 않을까'했던 제작진의 걱정은 금세 기우로 판명났다.
극단 차이무의 연극 '행복한 가족'을 원작으로 부성애를 이야기하는 영화 '이대근, 이댁은'은 다음달 3일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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