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 쫄쫄이에 빨간 팬티로 상징되는 '슈퍼맨' 의상이 미국의 한 경매에서 11만5000달러(약 1억원)에 판매됐다.
'프로파일 인 히스토리'라는 경매회사는 최근 영화 속 의상과 스크립트, 포스터 등 각종 기념품 700여점의 경매를 실시한 결과, 영화 '슈퍼맨'(1978년)에서 주인공 크리스토퍼 리브가 입었던 의상이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에 판매됐다고 밝혔다.
슈퍼맨은 지난해 시리즈의 5편 격인 '슈퍼맨 리턴즈'(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나올 만큼 70년 후반 이후 줄곧 인기를 끌었던 작품. 1편부터 4편까지 출연했던 크리스토퍼 리브는 2004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슈퍼맨 의상과 함께 고가에 낙찰된 기념품은 '오즈의 마법사'(1939년)의 윙키족 의상(11만5000달러), '에이리언'(1979년)의 괴물 모형(12만6500달러) 등이다.
또 마릴린 먼로의 영화 스크립트, 발 킬머 주연의 '배트맨 포에버'(1995년) 의상 등이 6만달러 수준에 팔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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